‘차 쌩쌩’ 6차로서 눕혀놓고 ‘퍽퍽’…추월 항의했다고

입력 2021-02-21 14:28 수정 2021-02-22 07:57
이하 KBS 캡처

무리한 추월에 항의한다는 이유로 왕복 6차로 도로에서 오토바이 운전자를 무차별 폭행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운전 중 시비가 붙은 오토바이 운전자를 폭행하고 달아난 혐의(폭행)로 40대 도민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KBS가 입수한 영상에 따르면 A씨는 차가 달리는 6차로 도로에서 피해자를 무차별 폭행했다. A씨는 피해자의 종아리를 차 넘어트린 뒤 10여분간 주먹을 쏟아부었다. 무릎으로 얼굴을 걷어차기도 했다.



폭행이 이어지는 동안에도 반대편 차로에서 차들이 달리고 있었다. 피해자는 “때리니까 제대로 막을 정신도 없었다. 당시에는 ‘차가 오는 곳으로 가면 안 되겠다’ 그 생각밖에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가해자는 경찰이 도착하기 전 도주했다. 피해자는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즉시 옮겨졌다.

피해자는 부모의 식당 일을 도우러 가던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신원을 확인해 폭행 혐의로 입건하고 다른 혐의도 조사 중이다.

이홍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