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에 집 다녀왔는데…용인시청 선수 합숙소 무더기 확진

입력 2021-02-21 14:28 수정 2021-02-21 14:31

경기 용인시의 시청직장운동부 소속 선수들이 숙식하는 합숙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용인시는 기흥구 공세동 조정경기장 내 합숙소에서 생활하는 선수들을 전수검사한 결과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확진자는 유도, 검도, 조정, 태권도 선수 및 지도자 등이다.

이 합숙소에는 유도, 육상, 검도, 태권도, 조정 5개 종목 선수 38명이 숙식하며 훈련한다.

최초 확진자는 유도선수 A씨로 지난 18일 코로나19에 확진됐다는 가족의 연락을 받고 나서 검사받은 뒤 다음 날 양성판정을 받았다.

앞서 A씨는 설 연휴인 지난 13일 서울 집을 방문하고 15일 합숙소로 돌아왔으며, 코로나19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자 발생에 따라 방역 당국은 지난 19일 합숙소에서 생활하는 선수들에 대해 전수검사를 진행했다.

음성 판정을 받은 선수 28명 중 14명은 집으로 돌아가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나머지 14명은 숙소에서 1인 1실 격리 중이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