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대사 등 주한 대사들이 직접 김치를 담그는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설을 맞아 주한 외국 대사관에 절임 배추 한 포기와 여러 양념이 포함된 ‘김치 담그기 꾸러미’를 보내자 주한 대사 가족이 김치를 담는 과정을 SNS에 올렸다고 21일 밝혔다.
꾸러미를 받은 18개국 대사관 중 초머 모세 무한 헝가리 대사는 한국인 아내, 아들 세 명과 김치를 담그는 7분 분량의 영상을 코리아넷에 보냈다. 형제들 역시 한국어로 자신이 좋아하는 김치 등을 소개했다. 김치와 유사한 헝가리 음식을 소개하기도 했다. 아이너 옌센 주한 덴마크 대사도 김치 담그는 사진과 영상을 공개한 후 김치와 어울리는 음식을 추천해 달라고 적었다.
주한 벨기에 대사관은 페이스북에 대사관 직원들이 김치를 담그는 사진을 공개했고, 주한 쿠웨이트 대사 역시 자신의 친필 서명이 담긴 감사장과 녹차세트를 답례품으로 보내왔다. 박정렬 해외문화홍보원장은 “함께 김치를 담그고 나누는 한국 문화를 주한 대사관에 소개할 수 있어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