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들고 프로필 촬영한 김하성, 수비 동작도 ‘굿’

입력 2021-02-21 12:02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트위터 영상 캡처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두고 프로필을 촬영하면서 태극기를 흔들며 성공적인 연착륙을 다짐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21일(한국시간) 김하성의 프로필 사진을 촬영한 스튜디오 현장 영상을 13초 분량으로 각색해 트위터에 공개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의 흰색 바탕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타격, 내야 수비, 태극기를 흔드는 동작을 취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이 처음으로 홈경기 유니폼을 입었다”고 팬들에게 소개했다. 김하성은 출국 전인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홈경기 유니폼을 입고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같은 유니폼을 입고 미국 팬 앞에 선 적은 없다.

김하성은 지난해 키움 히어로즈에서 시즌을 완주한 뒤 메이저리그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 시스템을 통해 샌디에이고와 ‘4+1년’에 최대 3900만 달러(약 431억원)로 계약했다. 이제 메이저리그 첫 정식 일정으로 오는 23일 샌디에이고 스프링캠프 야수 훈련을 시작한다.

샌디에이고 스프링캠프는 배터리(투수·포수)를 먼저 소집해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이미 시작됐다. 샌디에이고는 다음달 1일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로 시범경기를 펼친다. 2루수였던 김하성의 포지션은 시범경기에서 윤곽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