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어선 사고’ 선원 추정 2명 구조…1명 의식 있어

입력 2021-02-21 11:15 수정 2021-02-21 12:55
20일 밤 해경이 경북 경주 감포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에 타고 있다가 실종된 선원들을 찾기 위한 야간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경주 앞바다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사고 이틀 만에 실종 선원으로 추정되는 2명이 발견됐다.

경북 포항해양경찰서는 21일 오전 전복된 어선 거룡호 선원으로 추정되는 2명을 발견해 구조했다.

이날 오전 9시20분쯤 사고 선박 인근 바다에서 1명이 발견됐고, 오전 10시23분쯤 잠수사를 동원해 어선 안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선원 1명이 추가 구조됐다.

바다에서 발견된 1명은 현재 의식과 맥박이 없는 상태다. 어선 안에 있던 선원은 의식이 있지만 저체온증 등을 호소하고 있다.

해경은 두 사람을 헬기로 긴급 이송했다.

앞서 해경과 해군 등은 지난 19일 오후 6시46분쯤 감포항 동쪽 약 42㎞ 바다에서 거룡호 침수 신고가 들어오자 야간수색을 벌였다. 거룡호는 약 3시간 만에 신고 지점에서 4㎞ 정도 떨어진 해상에서 뒤집힌 채 발견됐다.

이 어선은 9.77t급 홍게잡이 배다. 한국인 3명과 베트남인 2명, 중국동포 1명 등 선원 6명이 탑승 중이었다.

해경과 해군은 함정과 항공기 등을 투입해 어선 주변을 수색해 왔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