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담원 기아, 한화생명 꺾고 7연승 질주

입력 2021-02-20 22:18
라이엇 게임즈 제공

담원 기아가 한화생명e스포츠를 꺾고 7연승을 달렸다.

담원 기아는 2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한화생명을 세트스코어 2대 1로 꺾었다.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담원 기아는 이날 승리로 10개 팀 중 가장 먼저 9승 고지(1패 세트득실 +12)를 밟았다. 어느덧 7경기 연속 승전보다. 한화생명은 6승4패(세트득실 +1), 4위가 됐다.

한 끗 차이의 승부였다. 한화생명이 39분의 장기전 끝에 기선을 제압했다. 한화생명은 초반 라인 주도권을 바탕으로 게임을 풀어나갔다. 드래곤 전투에서 연이어 킬을 얻어낸 한화생명은 23분과 30분 두 차례 내셔 남작을 사냥했다.

담원 기아가 35분경 미드에서 2킬을 가져간 뒤 장로 드래곤을 사냥해 반격을 도모했다. 담원 기아는 내셔 남작까지 사냥한 뒤 미드로 진격, 배수의 진을 쳤다. 한화생명도 뒤로 물러서지 않았다. 미드 대규모 교전에서 에이스를 띄운 한화생명이 마침내 담원 기아 넥서스를 부쉈다.

담원 기아가 2세트를 이겨 세트스코어를 동점으로 되돌렸다. 양 팀이 킬을 주고 받으면서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한화생명이 20분경 미드 교전에서 4킬을 가져가며 확실한 리드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한화생명의 리드는 오래 가지 않았다. 담원 기아가 ‘캐니언’ 김건부(그레이브즈)의 영리한 판단으로 ‘아서’ 박미르(올라프)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내셔 남작 둥지로 한화생명을 유인한 이들은 2킬을 더 챙긴 뒤 버프까지 가져갔다. 담원 기아는 버프를 두르고 바텀으로 진격했고, 대규모 교전을 전개해 게임을 끝냈다.

담원 기아는 히든 카드 ‘서폿 하이머딩거’를 꺼내들어 3세트까지 승리로 장식했다. 담원 기아는 초반 연속된 탑 다이브에 당해 어려움을 겪는 듯했으나, 11분경 김동하가 바텀 다이브에서 트리플 킬을 가져가면서 재차 라인의 균형을 맞췄다.

팽팽하던 승부가 31분경 장로 드래곤 전투에서 갈렸다. 담원 기아가 한 끗 차이로 승리를 거뒀다. 전리품이 장로 드래곤의 영혼과 내셔 남작 버프였다. 담원 기아는 한 번 잡은 승기를 마지막까지 내주지 않았다. 이들은 탑으로 진격해 에이스를 띄우고 게임을 마무리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