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 산불…강풍에 헬기 12대 투입 진화 중

입력 2021-02-20 20:29
산림항공본부 제공

20일 오후 4시쯤 강원 정선군 여량면 구절리 야산에서 불이나 헬기 12대가 투입돼 진화 중이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아우라지역 레일바이크 인근 국유림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났다.

산림청 소속 초대형 2대와 카모프 7대, 정선군 임차 1대, 강원소방 1대, 공군 지원 1대 등 12대의 헬기가 산불 진압에 나섰다. 산림 당국은 산불 규모에 비해 최초 헬기 3대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초대형헬기 2대를 이륙시키고 공군에 지원요청을 했다.
산림항공본부 제공

불이 난 국유림은 산세가 험해 지상 인력의 접근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산불에 매우 취약한 침엽수가 많아 피해 면적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현장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질 정도의 강한 바람이 불어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24명, 소방차 9대를 민가에 전진 배치해 주택화재 확산에 대비하고 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