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안사면 바보”… ‘머스크 파워’에 연일 신고가 경신

입력 2021-02-20 17:55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 보유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투자하지 않는 이들을 ‘바보’에 빗댔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법정 화폐의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일 때 단지 바보만이 (비트코인 등) 다른 곳을 쳐다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장펑차오 CEO가 블룸버그 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 이유를 궁금해하자 이에 대한 답변으로 이 같은 댓글을 달았다.

그는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는 내 의견을 직접적으로 반영한 것이 아니다”면서 “비트코인 보유는 현금 보유보다는 덜 멍청한 행동이고, 비트코인은 화폐와 거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테슬라는 미국의 대표적인 주가지수인 S&P 500에 편입된 회사”라며 “테슬라의 비트코인 구매는 충분히 흥미진진한 투자”라고 강조햇다.

로이터는 “머스크는 비트코인 보유가 현금 보유보다 약간 낫다는 생각을 밝히며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를 옹호했다”고 전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8일 미 증권거래위원회 공시를 통해 15억달러(약 1조7000억원)어치의 비트코인을 구매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향후 결제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은 최고 6523만5000원을 기록하며 또다시 신고가를 경신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