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文, 신재민보다 못하다고? 상식 밖의 모독”

입력 2021-02-20 15:28
이재명 경기지사. 뉴시스

이재명 경기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을 ‘기획재정부를 그만둔 신재민 전 사무관보다 못하다’고 비판한 유승민 전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지사는 20일 페이스북에서 “유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을 향해 망언을 쏟아냈다. 이는 대통령에 대한 상식 밖의 모독이자 우리 국민의 높은 주권의식에 대한 폄훼”라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앞서 “이 지사가 전 경기도민에게 10만원씩 지급했을 때 ‘자기 돈이라도 저렇게 쓸까?’라는 댓글이 기억난다”며 “문 대통령에게도 똑같이 묻고 싶다. 대통령 개인 돈이라면 이렇게 흥청망청 쓸 수 있을까. 국채발행을 걱정하다 기재부를 그만둔 신재민 사무관보다 못한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이 지사는 “선진적이고 공동체 의식이 투철한 우리 국민을 두고, 이들은 재난지원금을 ‘매표행위’라 선동하면서 우리 국민을 ‘돈 뿌리면 표 주는’ 원시 유권자로 모독한 것”이라며 “코로나로 민생과 경제가 벼랑 끝에 서 있는 지금은 가계소득 지원과 소비 진작에 따른 경제 활성화, 고용유지, 사회안전망 확대를 위해 적극적이고 전례 없는 확장재정정책이 필요한 시대”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어 “실력을 갖추고 국리민복을 위해 선의의 경쟁을 하기보다, 발목잡기로 반사이익이나 노리던 구태를 못 벗어난 보수 야당의 모습이 안타깝다”고 국민의힘을 겨냥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