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DRX, 상체 캐리로 T1 격파

입력 2021-02-19 19:43

DRX가 6승 팀 대열에 합류했다.

DRX는 1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T1에 세트스코어 2대 1로 이겼다. 이로써 DRX는 6승3패(세트득실 +1)를 기록했다. 순위표에선 4위 자리에 머물렀다. 2위 젠지와는 세트득실 6점, 3위 한화생명e스포츠와는 1점 차이다.

상체 게임을 선택한 DRX가 바텀 게임으로 맞선 T1을 누른 한 판이었다. DRX는 포킹 조합의 힘을 살려 1세트를 승리했다. DRX는 경기 초반 바텀에서 고전했다. 그러나 13분경 탑에서 ‘킹겐’ 황성훈(제이스)의 ‘제우스’ 최우제(나르) 솔로 킬에 힘입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DRX는 22분경 바람 드래곤 전투에서 에이스를 띄우고, 내셔 남작을 사냥했다. 30분경 두 번째 내셔 남작을 사냥한 DRX는 ‘솔카’ 송수형(조이)의 정교한 스킬 활용에 힘입어 ‘페이커’ 이상혁(오리아나)을 잡는 데 성공했다. 수적 우위에 선 DRX는 넥서스로 달려들어 두 번째 에이스를 띄웠다.

T1이 ‘케리아’ 류민석(렐)의 슈퍼 캐리로 2세트를 따냈다. T1은 21분과 24분경 DRX에 연이어 에이스를 내주며 위기를 맞는 듯했다. 하지만 26분경 미드에서 류민석의 이니시에이팅으로 3킬을 획득, 바다 드래곤의 영혼을 얻어내면서 다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양 팀이 대형 오브젝트를 사냥하기 위해 팽팽한 눈치 싸움을 이어나갔다. 류민석이 다시 한번 해결사로 나섰다. 31분경 류민석이 DRX 딜러진을 꽁꽁 묶는 데 성공하자 이상혁(아지르)이 빠르게 스킬을 연계해 킬을 만들어냈다. 에이스를 띄운 T1은 빠르게 게임을 끝냈다.

황성훈(제이스)이 3세트에서 최우제(레넥톤)를 쓰러트려 DRX에 최종 세트 승리를 안겼다. DRX는 19분경 화염 드래곤 등장을 앞두고 펼쳐진 미드 전투에서 2킬을 챙겨 게임 주도권을 얻었다. 23분경 T1 5인을 모두 처치하고 내셔 남작까지 사냥했다.

DRX는 내셔 남작 버프를 알뜰하게 사용했다. 상대와 거리를 벌린 상태로 억제기 2개를 천천히 부쉈다. 재정비 후 바텀으로 간 DRX는 미니언 대군과 함께 T1 넥서스로 달려들었고, 29분 만에 승리를 따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