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군에서 모녀가 변사체로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종교의식과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양경찰서는 19일 청양 모녀 사망 사건이 종교 의식과 관련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전했다.
최종찬 청양서 수사과장은 “종교 등 여러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한 것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보도돼 정정 보도를 요청한 상태”라면서 “종교의식이나 종교 등과 관련된 것은 아예 없다”고 밝혔다.
이어 “시신 부검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사인과 이를 통해 사고 원인을 밝힐 수 있을 것”일며 “현재 조사 중으로 단정 짓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피해자 가족 진술 등을 종합한 결과 타살 협의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신 부검 결과가 3월 중 나올 것으로 경찰은 내다봤다.
한편 숨진 모녀는 알몸인 상태로 지난달 31일 오후 2시 25분쯤 청양군 청양읍 지천생태공원 주변 하천에서 발견됐다. 당시 이 지역의 새벽 날씨는 영하 5도 안팎이었다. 지난 1일 부검을 실시한 경찰은 일단 저체온증을 직접 사인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승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