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착취 및 언어폭력을 했다며 가수 겸 프로듀서 탱크(안진웅)로부터 저격당한 리쌍 출신 길(길성준)이 폭로 내용을 반박하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길 측은 19일 “(탱크 측의 주장은)사실무근”이라며 “해당 영상 속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며 이에 관한 입장 발표 법적 조처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길 전 매니저와 현 (미국) 오하이오주에 살고 있는 매직 맨션(길의 작곡팀) 메인 작곡가님에게 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길·탱크와 함께 작업한 매직 맨션 조용민 프로듀서는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진웅의 글을 보고 이 시간에 무고한 많은 사람들이 휘말리게 되고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을까 걱정되어 글을 쓴다”며 “길이 식비를 비롯해 금전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곡비·저작권 분배에 있어서 부당한 대우를 받은 적 없다”고 탱크의 폭로를 반박했다.
그는 2016년 Mnet 프로그램 ‘쇼미더머니5’ 촬영 당시 탱크가 길에게 혼나 작업실에서 나간 일이 있었다며 그 사건이 이번 폭로전을 벌인 이유일 것으로 추측했다.
앞서 탱크는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길이) 매니저를 폭행하고 4명의 여자친구를 동시에 사귀었으며, 1년간 저를 비롯한 사람들을 계약서 없이 노예처럼 부렸으나 어떠한 돈도 지불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탱크는 폭로 과정에서 고인이 된 모 배우를 언급하고,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아이유를 끌어들여 질타를 받기도 했다.
이홍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