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들이 출근길에 굳게 닫힌 역사 출입문 때문에 열차에 타지 못 하는 일이 벌어졌다.
19일 코레일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쯤 세종 조치원역에 정차한 서울행 1312 무궁화 열차가 승객 32명을 태우지 않은 채 그대로 출발했다.
당시 역에는 역무원 2명이 있었지만, 승강장으로 들어가는 문을 열어두지 않아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승객들은 40여분 뒤에 도착한 후속 열차를 타는 등 불편을 겪어야 했다.
한 승객은 "역무원이 잠들어 문을 열지 않은 것 아니냐"면서 "첫차를 타지 못해 회사에 늦고 말았다"고 강력하게 항의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역무원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근무 태만 등에 대해 엄중하게 문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