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19일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는 계란 수급에 대해 “6월 말까지 계란 가공품 5500만개가 수입될 예정이며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원자재·곡물가가 뛰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회의 겸 제3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설 이후 농축산물 가격은 사과·배 등에서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계란 등 일부 품목의 강세가 여전히 지속되면서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2월 들어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 빈도가 줄고 민간기업의 계란가공품 수입도 확대되면서 계란 수급 및 가격여건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나 불안요인이 상존한다”며 “신선란 2400만개 추가 수입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신속한 통관·유통 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쌀 정부 비축물량을 방출하고 양파·과일 등은 민간수입·물량 출하 확대 등을 독려해 농산물 가격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곡물, 원유 등 분야별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대응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민 안전과 관련된 SOC에 디지털화를 접목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정부는 2025년까지 14조8000억원을 투입해 주요간선도로에 지능형교통체계(ITS) 및 자율협력주행체계(C-ITS)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전국 15개 공항에 생체정보를 활용한 비대면 탑승수속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세종=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