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해변에서 발견된 해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범죄와 연관되진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더 선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에식스 경찰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오후 3시30분쯤 영국 에식스 지역의 일람 해변에서 한 일반인이 사람 두개골을 발견했다”고 17일 밝혔다.
해골을 발견한 사람은 아버지와 함께 해변을 산책하던 10대 소녀로 알려졌다. 현재 에식스 경찰은 두개골 분석을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이 해골이 (시기적으로) 얼마나 됐는지 알기는 어렵다”면서도 “조류로 해변에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를 진행 중이지만 (범죄를) 의심하며 이를 다루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지역 주민 대부분은 이날 오후까지 인간 두개골이 해변에서 발견됐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주민들은 약 64km 떨어진 섬에 위치했던 수세기 전의 교도소에 수감된 해적이나 도둑의 유골일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해당 지역의 구의원인 마이클 부시는 “두개골이 고대의 것인지 아니면 살인의 결과물인지가 쟁점이다. 만약 역사적 중요성이 있는 해골로 입증된다면 흥미로울 것이라고 믿는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