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 소재 미군 공여지 캠프 잭슨 부지와 인근 지역의 개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의정부시는 18일 중흥토건㈜과 캠프 잭슨 및 인근 지역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사업을 원만하게 추진하기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의정부시와 서울시의 경계 부근에 위치한 캠프 잭슨은 미군 부사관 학교로 사용됐다가 2018년 4월에 폐쇄돼 2020년 12월 11일에 반환이 결정됐다. 시는 이곳의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국제아트센터 건립 등 문화예술을 테마로 하는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캠프 잭슨을 문화예술공원으로 개발하려면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와 개발제한구역 해제 절차를 거쳐야 한다.
협약에 따라 중흥토건은 의정부시를 대신해 개발제한구역 해제 신청 등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의정부시는 행정적으로 지원한다.
의정부시는 개발제한구역 해제까지 완료되면 공사를 담당할 우선 협상 대상자를 공모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캠프 잭슨 단지 조성사업은 의정부시 관문에 문화예술의 단지를 조성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조성 중인 복합문화융합단지 사업과 더불어 의정부시를 문화예술의 도시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