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18일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검찰 인사 과정에서 불만을 품고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사의를 갖고 계시다는 것은 대단히 안타깝다”고 평했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출석 후 기자들과 만나 “인사 과정을 제청권자로서 설명드릴 수 없는 것을 양해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따로 신 수석과 이야기한 게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그런 건 없다”고 답했다. 그는 신 수석과 조율 없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검사장 인사안을 직보한 것을 묻는 질문에도 “구체적인 인사안은 제가 말씀드릴 수 없다”고 일축했다.
앞서 신 수석은 최근 박 장관이 검찰 고위급 간부 인사 당시 자신과 상의하지 않고 문 대통령에게 직보한 것에 반발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수석은 이날 휴가를 내고 오는 22일 출근할 예정이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