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고신대병원 등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4곳 지정

입력 2021-02-18 14:14

부산시가 학대 피해 아동을 위한 신속하고 적극적인 의료지원체계 구축에 나선다.

부산시는 전국 특·광역시 가운데 최초로, 지역 내 아동학대 예방과 피해 아동보호를 위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아동학대가 주요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시가 아동학대 대응 체계 구축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는 학대 피해 아동의 신속하고 체계적인 의료 조치를 지원하고자, ‘아동복지법’에 따라 지역 의료기관 4곳을 아동학대 전담병원으로 지정했다. 지정 일자는 지난달 27일이다.

이번에 지정된 의료기관은 ‘고신대학교복음병원’(학교법인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고려학원·대표 옥수석) ‘대동병원’(학교법인화봉학원·대표 박성환) ‘세웅병원’(대표 배재웅) ‘광혜병원’(의료법인 광혜의료재단·대표 이광웅) 등이다.

이들 병원은 학대 피해 아동에 대한 상담과 신체적·정신적 치료 등을 신속하게 지원하는 등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지정기관은 소아청소년과를 비롯해 내과·외과·정형외과 등 다양한 진료 체계를 구축하고 있어 학대 피해 아동에 대한 통합적인 의료서비스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학대 피해 아동의 의료지원이 필요할 경우 신속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전담의료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학대 피해 아동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피해 아동 지원을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해 준 4개 의료기관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학대 피해 아동의 보호 지원 체계를 단단히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