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프로 배경에 日 ‘천수각’ 넣은 KBS…네티즌 부글

입력 2021-02-18 13:49 수정 2021-02-18 19:45
KBS 캡처

KBS 설 특집 프로그램 ‘조선팝 어게인’에서 무대 배경으로 일본의 ‘천수각’ 이미지를 사용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 문화인 국악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에서 일본 성 이미지를 사용한 건 적절치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엔 “KBS ‘조선팝 어게인’ 프로그램의 무대 배경에 천수각이 나왔다”는 글이 올라왔다.

당시 방송에서 국악 퓨전밴드 ‘이날치’가 ‘여보나리’를 불렀는데 뒷배경으로 등장한 성이 일본 센고쿠 시대 이후 지어진 성들의 상징과 같은 덴슈 양식이 적용된 천수각이란 의혹이 제기됐다.

네티즌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천수각 이미지 말고도 확대한 용궁 이미지 역시 일본풍”이라며 “방송국 안에 친일파가 많은 것 같다”고 비난했다. “수신료 거부운동을 해야 한다” “담당자를 처벌해야 한다” 등의 댓글도 달리고 있다.

‘조선팝 어게인’은 설 특집 프로그램으로 국악 기반의 퓨전 장르 ‘조선팝’을 소개한다는 취지로 제작됐다.

이홍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