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18일 4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며칠 내에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진작을 위한 전국민 대상 재난지원금에 대해선 “이야기를 꺼내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시점”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제도라는 게 맹점이 있어서 더 어려운 분이 도움을 못 받는 일들이 생기고는 하는데 이번에는 제도의 틀을 뛰어넘는 지혜를 총동원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2, 3차 지원 대상이 됐던 분들께라도 더 두터운 지원이 있어야 한다”며 “그때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분들도 포함시켜서 지원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다만 전국민 지원과 관련해서는 “경기 진작 이야기를 꺼내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시점”이라며 “그래서 맞춤형 지원을 이번에는 빠른 시일 내에 하되 넓고 두텁게 해야 한다고 정부에 여러 차례 말씀드렸다”고 언급했다.
지난 14일 재난지원금 논의를 위한 당정청회의와 관련해서는 “회의에서 매우 강력하게 정부에 전달했다는 말씀을 드린다, 당정청회의에 가기 전 (언론에) 싸울 준비를 하고 간다는 이야기를 드렸는데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졌다”며 재난지원금 확대를 위해 정부를 강하게 압박했음을 시사했다.
부산 지역 현안인 가덕도신공항과 관련해서는 “특별법의 막바지 심사를 하고 있는 단계”라며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포함해 우리 당의 원안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있고 그렇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가덕도신공항특별법 통과 자체가 최종 목표가 아니고 가덕도신공항 이후의 부산 경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 부·울·경의 미래 비전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논의할 특위를 가동할 것”이라며 “특위 위원장은 김정호 의원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또 참석한 시·도당위원장들에게 4월 재보선 승리를 위한 거당적 협력을 당부하면서 “저도 당연한 책임으로서 열심히 하겠다”며 “후보들보다 이낙연이 더 열심히 했다는 말씀만은 꼭 들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