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작곡가 피독, 3년 연속 저작권료 1위

입력 2021-02-18 12:09
프로듀서 피독.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히트곡들을 쓴 작곡가 피독(본명 강효원·38)이 3년 연속으로 국내 저작권료 수입 1위에 올랐다.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피독이 제7회 콤카(KOMCA) 저작권대상 시상식에서 대중 부문 작사와 작곡 분야 대상 수상자로 뽑혔다고 18일 밝혔다. 저작권대상은 지난 한 해 동안 음악 분야별로 가장 많은 저작권료를 받은 작사·작곡가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피독은 앞선 5~6회 시상식에서도 대상을 받았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소속 프로듀서 피독은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봄날’ ‘페이크 러브’ 등 세계적인 히트곡 다수를 작사·작곡했다. ‘라이프 고스 온’ ‘온’ 등 최신작도 그의 작품이다. 특히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2019년 발매됐는데도 지난해 국내 음악 가운데 가장 많은 스트리밍 횟수를 기록해 저작권대상 ‘송 오브 더 이어’(올해의 노래)로 선정됐다.

대중 부문 편곡 분야 대상은 작곡가 조영수가 받는다. 1~2회에서 편곡 분야 대상을 받아 이번이 세 번째 수상이다. 이밖에도 김성균(클래식) 박경훈(국악) 이상희(동요) 등이 분야별 대상을 차지했다. 아울러 공로상 격인 ‘콤카 명예의 전당’에는 ‘울고 넘는 박달재’ ‘단장의 미아리고개’ 등을 작사하고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설립에 앞장선 고(故) 반야월 선생을 추대하기로 했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