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지우가 출산 뒤에도 여전한 미모를 자랑한 근황이 공개돼 화제다.
최지우는 지난 17일 코스모폴리탄 3월호의 화보와 인터뷰를 통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공개된 화보엔 사람의 기쁨, 우아함, 관능미 등 여성의 삶에서 피어나는 다양한 감정을 표현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특히 최지우는 2005년 4월 한국인 최초의 표지 모델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출산 후 16년 만에 다시 이 매체 표지 모델로 여신의 자태를 뽐냈다.
화보 촬영 이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최지우는 “아기 소리에 잠에서 깨 종일 곁에 서서 커가는 걸 관찰하며 지낸다”며 “가만히 누워 있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손과 발을 쓰면서 인간으로서의 기술을 빠르게 습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는 중에 오늘처럼 서서히 촬영도 하고 드라마나 영화 시나리오도 틈틈이 보고 있다”고 한 최지우는 출산 이후 변화에 대해 “그 전에는 조금 좁게 생각했다면 이제는 더 멀리까지 시선을 두게 된다. 가깝지 않았던 친구들도 보이는 동시에 저와 오래 함께한 사람들의 존재가 곱절로 더 소중하게 느껴지고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최지우는 행복하느냐는 질문에 “마음이 풍요로워졌다”며 “아이와 놀고 있다가, 눈이 내리는 걸 보다가, 집 안을 정리하다가, 시나리오를 읽다가 문득 ‘아 좋다!’ 그런 마음이 든다. 행복은 추구하는 것도 성취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때때로 차오르는 것 같다. 대단하지 않은 지극히 일상적인 보통의 순간”이라고 말했다. 최지우는 2018년 9살 연하의 일반인과 결혼해 지난해 5월 첫 딸을 낳았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