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채널A가 주최하는 첫 TV토론에서 맞붙는다.
안 대표와 금 전 의원은 이날 오후 4시부터 100분간 서울 상암동 채널A 사옥에서 토론을 벌인다. 주제는 ‘문재인정부 4년 평가와 대안’이다. 이날 토론회 내용과 그에 따른 평가는 이른바 ‘제3지대’ 단일화의 주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단일화 결과 발표 예정일인 3월 1일 전에 ‘서울시 비전과 정책’을 주제로 한 차례 추가 TV토론을 계획하고 있다.
당초 이번 토론회는 지난 15일로 예정됐다가 주관사와 토론 형식을 둘러싼 이견으로 사흘 미뤄졌다.
안 대표와 금 전 의원은 토론회 하루 전 일정이 무산됐다고 밝히며 책임 공방을 벌인 바 있다.
안 대표 측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유권해석한 단일화 과정의 토론 횟수가 1회라고 주장하며 재논의 필요성을 부각했고, 금 전 의원은 “단일화하기로 합의하고도 보름이 넘도록 실무협상만 계속하는 상황이 유감”이라고 불편함을 표했다.
하지만 선관위가 구체적인 토론 횟수는 질의 회답이 들어올 경우 법리 검토를 한 뒤에야 비로소 결정할 수 있다고 밝히자 양측은 일단 가능한 대로 의견을 조율해 첫 토론을 실시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선관위에 질의 회답은 요청된 상태지만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양측 실무자들은 우선 선관위의 답변을 기다려 다음 일정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