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캠프 합류 김하성, 라커 앞에서 “굿”

입력 2021-02-18 00:01

김하성(26)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김하성은 17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에 짐을 푼 라커룸 사진을 올리고 좋다는 의미로 ‘굿(Good)’이라고 적었다. 엄지를 세운 이모티콘도 붙였다.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김하성의 의지와 기대감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김하성은 장소를 특정하지 않았다. 라커의 외형만 보면 샌디에이고의 스프링캠프 훈련지인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콤플렉스와 일치한다. 라커 안에는 등번호 7번 위에 ‘김(KIM)’을 새긴 갈색 유니폼 상의가 걸렸고, 그 상단에는 김하성의 영문명을 새긴 이름표가 부착됐다.

김하성은 한국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에서 지난 시즌을 완주한 뒤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 시스템을 통해 올해 메이저리그로 진출했다. 샌디에이고와 ‘4+1년’에 최대 3900만 달러(약 431억원)에 계약하고 지난달 2일 국내로 돌아와 몸을 만들었다.

김하성은 스프링캠프로 합류하기 위해 지난 11일 출국했다. 이제 샌디에이고 야수들이 스프링캠프 훈련을 시작할 오는 23일 피오리아 스포츠콤플렉스에서 메이저리거로 정식 일정을 시작하게 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