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1시간마다 강수 예측해 물난리 막겠다”

입력 2021-02-17 15:57
지난 2017년 7월 3일 오전 강원 홍천강 하류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뉴시스

정부가 작년 여름 같은 대규모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매일 1시간마다 강수예측자료를 관계기관과 공유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올해 홍수기를 앞두고 기관 간 강수예측자료 제공 주기를 하루 4회에서 24회로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매년 6월 21일에서 9월 20일까지가 홍수기다.

환경부는 강수예측 주기가 1시간 단위로 짧아지면서 홍수통제소의 홍수 예·특보와 한국수자원공사의 댐 방류량·시기 결정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수자원공사는 강수예측자료를 활용해 수문 방류 예상 시 1~2일 전에 방류 영향 지역 내 주민에게 안내하는 ‘수문 방류 예고제’를 4월부터 시범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전국 20대 다목적댐이 대상이다.

또 홍수통제소와 수자원공사는 자체적으로 보유한 612대의 강수량계 관측자료를 기상청에 기존 10분 단위에서 1분 단위로 단축해 제공할 방침이다. 기관들이 기상정보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기상청의 맞춤형 교육도 다음 달부터 시작된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올해 홍수기 전에 기관 간의 유기적인 홍수대응체계를 구축해 홍수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최재필 기자 jp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