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전 세계에 코로나19 백신을 수송하는 메신저 역할을 맡는다.
대한항공은 16일 국제연합(UN) 산하 국제구호단체인 유니세프와 ‘코로나19 백신 및 의료물품의 글로벌 수송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유니세프는 백신 구매·배분을 위한 다국가 연합체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의 코로나19 백신 보급 업무를 맡고 있다. 올 상반기 중 145개국에 백신을 균등 공급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네트워크, 화물 공급능력, 전문적인 의약품 수송능력 등을 보는 유니세프의 엄격한 기준에 통과해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전담 수송 항공사 16곳 중 하나로 선정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9월부터 백신 전담팀을 만들고 수송 온도 유지를 위한 콜드체인 시설 보완 등 완벽한 백신 수송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