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 진관산업단지 내 한 플라스틱 제조공장에서 17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시가 진관산단 내 업체 직원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에 나선다
남양주시는 진관산단 내 59개 업체 직원 1200여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위해 이동 검진소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진관산단 내 한 플라스틱 제조공장에서는 지난 13일 캄보디아 국적의 직원 1명이 서울 용산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지난 16일 용산구보건소로부터 확진자 통보를 받은 남양주보건소가 공장 직원 177명(외국인 145명 포함)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한 결과, 동료 직원 11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이 공장의 최초 확진자를 제외한 114명의 확진자 중 외국인은 105명, 내국인은 9명이며, 이 외에 5명은 미결정 판정, 12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음성 판정자 또한 잠복기일 수 있어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이 있다.
이 공장 직원들은 지난 16일 진단 검사를 받기 전까지 통제를 받지 않아 첫 확진자가 발생 이후 약 3일간 자유롭게 활동했다. 특히, 설 연휴 기간 고국에 가지 않은 상당수가 공장과 산업단지를 벗어났던 것으로 파악돼 지역 내 전파도 우려되고 있다.
한편, 진관산업단지는 2013년 7월 진건읍 14만㎡에 조성됐으며 섬유, 펄프, 금속가공, 전기장비 등 업체가 가동 중이다.
남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