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직 5급·외교관 1차 경쟁률 43.3대 1…5년 만 최고치

입력 2021-02-17 14:14 수정 2021-02-17 14:18
작년 8월 21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에서 국가공무원 5급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선발 2차 시험이 치러지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공무원 5급 공채 시험과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 평균 경쟁률이 43.3대 1로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사혁신처는 2021년도 국가직 5급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 원서를 접수한 결과 348명 선발에 총 1만5066명이 지원했다고 17일 밝혔다.

지원 인원은 370명을 선발했던 지난해(1만2595명)보다 2471명(19.6%) 늘었다.

평균 경쟁률은 44.4대 1을 기록했다. 2016년(43.3대 1)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인사처는 올해부터 7급 1차 시험이 5급과 동일한 공직적격성평가(PSAT)로 대체되면서 7급 시험 준비생들이 5급 공채 시험에도 대거 지원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PSAT는 공직자에게 필요한 이해력, 논리적·비판적 사고능력, 분석 및 정보추론능력, 상황판단능력 등 종합적 사고력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그동안 5급 공채에서 시행됐다. 7급 공채가 암기 위주 평가에 치우쳐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인사처는 올해부터 7급 1차 시험에 PSAT를 적용해 공직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기로 한 바 있다.

이번 5급·외교관 선발 1차 시험은 다음달 6일 전국 5개 지역(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에서 실시되며 1차 합격자 발표일은 4월 7일이다.

코로나19 확진자도 주치의 확인을 받으면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시험을 볼 수 있다.

김승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