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일용직 근로자도 상시직으로 전환할 경우 주식을 무상 부여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쿠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현장 근로자 대상 1000억원 상당의 주식 부여는 상시직 현장 근로자뿐만 아니라 상시직으로 전환하는 일용직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이어 “성장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 직원들을 격려하고 성장 과실을 나누기 위해 현장 근로자 전원에게 주식을 무상 지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주식 부여 대상은 다음 달 5일까지 상시직으로 전환하는 일용직 근로자다. 쿠팡은 약 3000명의 일용직 근로자를 상시직으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정했다. 전환 규모는 물류센터별로 상이하며 채용 현황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쿠팡은 “이번 조치는 그동안 지속해 온 상시직 장려 정책의 연장선상”이라고 설명했다.
쿠팡은 현재 일용직 규모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앞서 쿠팡은 올해 3월 5일 기준 쿠팡과 자회사에 재직 중인 쿠팡 배송직원(쿠팡친구)과 물류센터 상시직 직원, 레벨 1~3의 정규직과 계약직 직원에게 1인당 200만원 상당의 주식을 무상 부여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주식은 받은 날로부터 1년을 근무하면 50%를, 2년 근무하면 나머지 50%를 받는 방식이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