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임신부의 태아가 감염돼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임신 25주차인 29세 여성은 태아의 움직임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병원을 향했다. 이후 여성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뱃속에 있던 태아는 이미 숨져 있는 상태였다.
병원 측은 태아가 코로나19로 인한 합병증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태아와 산모 모두 2주 전 받은 검사에서 건강하다는 진단을 받았고,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아수타 병원의 감염증 부서장인 탈 브로시는 “태반을 통해 태아가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며 “태아까지 감염된 사례는 극히 드문 사례이고 일부는 브라질에서 보고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산부는 코로나19 합병증 위험이 높다”며 “임신 1~3개월 차에 백신을 맞았더라면 유산을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태경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