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길어지는 봄철을 맞아 3월부터 한라산 등반 시간이 조정된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겨울철 단축했던 입·하산 시간을 오는 3월 1일부터 연장 조정한다고 17일 밝혔다.
입산 시간은 오전 6시에서 오전 5시30분으로 30분 당겨진다.
하산 시간은 성판악 코스(진달래밭 대피소)가 오후 12시에서 12시30분으로, 어리목-영실 코스(탐방로 입구)가 오후 12시에서 오후 2시로 코스에 따라 짧게는 30분에서 최장 2시간까지 연장 운영된다. 적용 기간은 4월 말까지다.
한라산은 봄철에도 고지대의 경우 날씨 변동이 잦고 기온 차가 커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 때문에 음용수, 여벌옷, 모자 등 복장을 충분히 갖춘 뒤 산행에 나서야 한다.
한편 지난 1월 1일부터 한라산에 탐방예약제가 시행되고 있다.
적정 인원 수용으로 탐방객 안전과 자연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한 조치, 하루 최대 1500명까지 등반을 허용하고 있다.
탐방객은 탐방예약시스템(https://visithalla.jeju.go.kr)을 통해 성명, 거주 지역, 연락처를 입력해 사전 예약을 한 뒤 등반할 수 있다.
단체인 경우에는 한 사람이 10명까지 예약할 수 있다.
예약 날짜에 등반을 하지 않을 경우 1회 부도 시 3개월, 2회 부도 시 1년 간 예약 탐방이 제한된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