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윤, ‘김학의 출금 사건 외압 의혹’ 소환 불응

입력 2021-02-17 09:56 수정 2021-02-17 10:09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연합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출국금지 사건과 관련한 검찰의 소환조사 요구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지난주 이 지검장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었지만 이 지검장은 출석하지 않았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최소한 두 차례 이상 소환조사 요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전 차관에 대한 ‘불법 출금 조처’와 함께 ‘수사 중단 외압’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2019년 김 전 차관 측에 출금 정보가 유출된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김 전 차관에 대한 긴급 출금 조처 자체가 불법적으로 이뤄진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려 했으나 대검 반부패강력부의 압력으로 해당 수사를 중단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 지검장은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으로 ‘수사 중단 외압’ 의혹의 핵심 당사자다.

당시 보고라인에 있던 문홍성 수원지검장(당시 반부패부 선임연구관), 김형근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대검 수사지휘과장)는 지난주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았다. 이어 윤대진 사법연수원 부원장(법무부 검찰국장)도 참고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