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보일러공장 거센 확산세…22명 추가 확진

입력 2021-02-17 09:40 수정 2021-02-17 10:39
지난 16일 오전 충남 아산시 탕정면 귀뚜라미보일러 아산공장 모습. 연합뉴스

충남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2명 추가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17일 아산시에 따르면 이날 공장 직원 22명(아산 314∼335번)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에 따라 확진자는 총 122명으로 늘었다.

지난 13일 첫 확진자가 나온 지 불과 사흘 만에 누적 확진자가 100명 이상으로 늘어난 셈이다. 직원 전수검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고 가족 및 지인 등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번지고 있어 확진자가 더 늘 가능성마저 제기된다.

방역 당국은 이번 집단감염에는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공장 환경 등 ‘3밀(밀폐·밀집·밀접) 환경’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3밀 환경에서 바이러스가 온풍기를 타고 직원들에게 퍼졌다는 추정이다.

이 공장에서 나온 코로나19 확진자는 조립·출하 공정을 담당하는 F동 근무자들에게 집중됐다. 방역 당국의 전수조사 결과 F동 온풍기와 공용 탈의실 소파, 자판기 등 6곳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