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정은 ‘김정일 생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입력 2021-02-17 06:05 수정 2021-02-17 10:06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김정은 동지께서 민족 최대의 경사스러운 광명성절에 즈음해 2월16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고 밝혔다. 노동신문 캡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9번째 생일(광명성절)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김정은 동지께서 민족 최대의 경사스러운 광명성절에 즈음해 2월 16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주요 기념일의 자정이나 전날에 금수산궁전을 참배하는 관행을 보였지만 이번에는 당일 참배해 보도가 하루 늦어진 것으로 관측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6일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광명성절') 기념 공연을 관람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리설주 여사는 지난해 1월 25일 설 명절 기념공연 관람 이후 약 1년 1개월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연합뉴스

김 총비서는 김일성 주석과 김 국방위원장의 입상 앞에 꽃바구니를 진정하고 시신이 보존된 영생홀을 찾아 인사를 드렸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날 참배에는 당 정치국 상무위원, 위원, 후보위원들과 당 중앙지도기관 구성원들이 참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6일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광명성절') 기념 공연을 관람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리설주 여사는 지난해 1월 25일 설 명절 기념공연 관람 이후 약 1년 1개월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연합뉴스

한편 김 총비서는 광명성절을 맞아 기념공연을 관람했다. 지난 1년 동안 공식석상에서 자취를 감췄던 부인 리설주 여사도 동행했다.

노동신문은 17일 “김정은 동지께서 2월 16일 당 중앙지도기관 성원들과 함께 광명성절 기념공연을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환영곡이 울리는 가운데 총비서 동지께서 리설주 여사와 함께 극장 관람석에 나오자 전체 참가자들은 최대의 경의를 드리며 우렁찬 만세의 환호를 터쳐올렸다”고 전했다.

신문은 김 총비서가 리 여사와 나란히 객석에 앉아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의 사진도 실었다. 리 여사는 지난해 1월 25일 설 명절 기념공연 관람 이후 주요 행사에 한 차례도 나타나지 않아 불화설 등이 제기됐지만 여전히 ‘퍼스트레이디’로서 위상을 지키고 있음이 확인됐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