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소재 한 보습학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6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송파구 소재 A보습학원에 다니는 고등학생 C양이 지난 1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다음날인 15일 A보습학원에 다닌 고등학생 12명과 학원장을 포함한 강사 등 종사자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학생 확진자가 발생한 고등학교는 학원 인근 3곳이다.
송파구는 이날 A보습학원 관련 밀접접촉자 총 46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 및 자가격리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검사를 받은 수강생·강사 중 21명은 음성으로 판명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송파구 측이 첫 확진자로 추정하고 있는 C양은 무증상 상태에서 감염 사실을 모르고 학원을 다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C양은 같은 학교 친구가 지난 12일 확진 판정을 받자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13일 검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과 송파구 방역 당국은 현재 A보습학원 관련 역학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보습학원은 지난 15일 폐쇄 조치돼 오는 26일까지 임시 휴원할 예정이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