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김어준 비판한 조은희 향해 “언론 자유 침해”

입력 2021-02-16 16:12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경선후보가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100분 토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토론회'에서 우상호 경선후보와 토론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16일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조은희 강남구청장이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편향성을 지적한 것과 관련해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방송이라는 건 시청률로 시민들의 호응도를 말하는 건데 교통방송 청취율이 굉장히 높은 것으로 안다. 그만큼 시민들의 호응도가 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박 후보는 “만약 교통방송이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시민들이 듣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면 개편을 해야겠지만 지금은 청취율이 높고 시민들이 호응을 해주는 상황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건 독선적”이라고 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 연합뉴스

박 후보는 이어 “tbs는 이미 허가된 지상파 라디오 방송이다. 그것을 시장이 좌지우지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은 아니다”라며 “한 방송을 시장이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발상 자체가 과거 독재정권 시절에나 있었던 발상”이라고 했다.

앞서 조 후보는 전날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직접 출연해 뉴스공장이 편향됐다고 주장하며 “교통방송을 정권의 나팔수가 아니라 시민의 나팔수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어준씨는 “TV조선을 너무 많이 보신 것 아니냐”고 지적해 논란을 빚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