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청년 주거 안전망 강화…7100여명에 63억원 지원

입력 2021-02-16 15:38

부산시가 코로나19로 인해 고통(취업난, 생활고) 받고 있는 청년을 위해 주거 안전망 강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부산시는 신혼부부를 포함한 청년 7100여명에게 총 63억원을 지원하는 ‘주거 든든 패키지’ 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주거 든든 패키지 사업은 ‘청년안심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증료 지원’ ‘월세 지원’ ‘머물자리론’ ‘신혼부부 주택융자·대출이자 지원’ 등 4개 사업으로 구성된다.

우선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증료 지원 사업은 이른바 ‘갭 투자’ 등으로 집주인이 전세보증금을 제때 돌려주지 못하는 경우 전세보증금 회수에 대한 법적 보호망을 제공한다. 전국 처음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협약을 맺고 지난해 9월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올해는 2억원을 투입해 3000여명을 지원한다. 맞벌이 부부에 대한 소득 기준도 완화해 8000만원 이하로 상향 조정한다.


월세 지원 사업을 통해서는 10개월 간 18∼34세 1인 가구 3000명에게 월세를 지원한다. 소득 기준은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이며 주택 조건은 임차보증금 1억원 이하, 월세 60만원 이하다.

머물자리론 사업은 청년들이 대출이자 부담 없이 안정적으로 지역에 정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목돈 마련이 어려운 청년의 주거비 경감을 위해 임차보증금 대출 최대 3000만원에 대한 이자를 지원한다.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융자·대출이자 사업도 추진한다. 혼인 예정일 기준 3개월 전부터 7년 이내 무주택 신혼부부 1000가구에 전세보증금 대출을 최대 1억5000만원(임차보증금 90% 이내)까지 연 1.9% 이자로 지원한다. 부부 합산소득이 연 8000만원 이하여야 한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자녀가 있는 가구에게 최대 0.2%의 금리를 우대한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