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소속 이재영과 이다영이 학교폭력 논란으로 무기한 출전 정지와 국가대표 자격 무기한 박탈 징계를 받은 가운데 두 사람과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진 같은 팀 소속 김연경 선수의 미담이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김연경의 고등학교 선배라고 주장하는 누리꾼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같은 학교 1회 졸업생”이라며 과거 김연경과의 일화를 밝혔다.
A씨는 “나름 주장이어서 실업 입단 후 고등 코치님이 학교로 날 호출해서 ‘괴물이 있다’고 얼른 와보라고 했다”며 모교 체육관을 찾은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코치는 그 당시 고등신입 후배를 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했는데 그 후배는 지금 세계적인 괴물이 됐다”며 “선배들이 하지 못한 업적과 놀라운 행보를 이어갔다”고 칭찬했다.
그는 “실력은 내가 논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나고 오래된 관행을 실력으로 바꿔놓을 줄 안다”며 “후배지만 존경스러운 행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식빵언니라는 호칭으로 알려졌지만 난 너무 멋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A씨는 특히 “후배 선수들이 선배들의 유니폼은 물론 생리혈이 묻은 속옷까지 손빨래를 해야 했던 점, 코치가 신입 선수들을 힘들게 했던 점 등을 털어놓으며 김연경이 ‘오래된 관행’을 바꿨다”고 전했다.
이어 “이 모든 걸 견디지 못한 나와 견디고 바꾼 저 친구는 정말 최고”라며 ‘김연경’ ‘응원해’ ‘화이팅’ ‘대신 고마움’ 등의 해시태그를 함께 남겼다.
앞서 김연경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 한국 여자배구가 20년 만에 우승을 하고도 예산을 핑계로 푸대접을 받자, 사비로 선수들을 불러 고급 레스토랑에서 회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샐러리캡(구단이 쓸 수 있는 총연봉)을 고려해 21억원 이상의 연봉을 포기하고 3억5000만원으로 삭감해 계약한 일도 후배들을 위한 미담으로 전해졌다.
양재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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