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의 첫 공식 온라인 쇼핑몰 ‘서귀포in정’이 개점 20일만에 입점 상품이 대부분 매진되는 등 순항하고 있다.
제주 서귀포시는 공식 쇼핑몰 서귀포in정이 지난 1월 15일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2월 4일까지 매출 2억5000만원을 돌파하는 등 이 기간 입점 농가 상품이 거의 매진됐다고 16일 밝혔다.
쇼핑몰에는 하루 평균 1300명이 접속해 5200개 상품이 판매됐다. 입점 농가의 ㎏당 평균 수취가는 레드향 8800원, 한라봉 6500원으로 같은 기간 산지 평균 거래가보다 각각 3000원 이상 높게 형성됐다.
이처럼 서귀포in정이 짧은 기간 소비자들을 끌어모은 것은 서귀포 지역의 핵심 농산물인 감귤류가 제철인데다 일정 당도 이상을 입점 기준으로 정해 고품질 상품을 선별해 판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농수축산물 가공식품의 경우에도 식품의 안전성을 보증하는 HACCP인증 업체 위주로 높은 입점 기준을 유지했다.
서귀포in정에는 현재 50여 개 농가가 입점해 있다.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 등 만감류를 중심으로 비트, 표고버섯, 돼지고기, 고등어 등 농수축산물과 서귀포지역에서 생산한 다양한 가공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쇼핑몰에는 서귀포시가 인정하는 고품질의 상품만 입점할 수 있다”며 “소비자들은 믿고 사고 농어가는 새로운 판로 확보로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한편 서귀포시는 추가 입점 농가와 상품을 모집하고 있다. 입점 자격은 서귀포시에서 생산된 농수축산물이나 이를 가공한 상품이다. 만감류는 13브릭스 이상의 상품을, 축산은 HACCP 인증업체, 수산물은 식품산업진흥법에 따른 등록업체, 농산물 가공식품은 식품제조가공업을 등록한 6차산업 인증업체, 사회적 경제기업, 향토산업육성산업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입점 농어가(업체) 모집 공고는 ‘서귀포in정’ 공지 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