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11~14일)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귀성객이 감소하면서 교통사고가 반짝 줄었다.
부산시는 지난해 설 연휴 기간과 비교해 올해 교통사고 건수가 35.6%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에는 110건(부상 171명, 사망 1명)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지만 올해는 71건(부상 88명, 사망 1명)에 그쳤다.
대중교통(고속·시외버스, 철도, 항공)을 이용한 귀성객은 지난해 설 대비 62.2%가 감소한 하루 평균 4만8249명이었고, 부산지역 진출·입(부산·북부산·서부산·대동·기장일광) 고속도로의 일평균 통행량도 31만9000대로, 8.1% 줄었다.
시는 연휴 사흘간 ‘수송력 증강’ 중심의 기존 대책과는 달리 이동자제 유도’에 중점을 둔 특별교통 대책을 펼쳤다. 이를 위해 봉안 시설(영락공원·추모공원 등) 전면폐쇄, 철도 좌석 판매 비율 제한(50%), 고속·시외버스 창가 좌석 권고 등을 추진했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부산 시민들의 성숙한 시민 의식 덕분에 올해 설은 지난해와 대비해 부산 진·출입 고속도로 통행량이 감소하고 시외를 오가는 대중교통 이용량도 급감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통시설·수단 방역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