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공모 선정작 5편 낭독공연

입력 2021-02-16 13:01

서울예술단이 공모전을 거쳐 선정한 창작가무극 콘텐츠들을 낭독공연으로 첫선을 보인다.

서울예술단은 25일과 26일 CJ아지트 대학로에서 대극장 창작가무극 콘텐츠 공모 선정작 낭독공연을 연다고 16일 전했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위축된 창작공연 활성화를 위해 중견 창작진을 대상으로 대극장 창작뮤지컬 작품개발을 위해 개최됐다. 이번 공모는 무대 공연 3편 이상의 창작 경험이 있는 극작가, 작곡가(개인 창작자 혹은 연합 창작자) 등 중견 창작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9월 29일부터 11월 8일까지 집행된 서류접수에는 총 33팀이 지원했다. 내·외부 심사위원으로 구성된 작품개발위원회 심사를 통해 공연화 적합성, 예술적 독창성, 작품의 대중성 세 분야의 심의 기준에 따라 최종 5작품을 선정했다. 극작가와 작곡가는 1500만원의 작품개발 창작지원금을 받은 후 2개월여간의 제작과정을 거쳤다. 이번 낭독공연은 팀별 90분 내외다. 낭독공연은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다.

선정된 작품은 ▲강빈, 멈추지 않는 강(극작 정준·작곡 조한나·연출 신재훈·음악감독 문종인) ▲무용(無用)(극작/작곡 서윤미·연출 김은영·음악감독 이진욱) ▲온달장군 살인사건(극작 정영·작곡 민찬홍·연출 임도완·음악감독 김희은) ▲조선미인별전(극작 경민선·작곡 황호준·연출 이대웅·음악감독 최희영) ▲진주탑(극작 이희준·작곡 박천휘·연출 신유청·음악감독 김성수)로 쟁쟁한 창작진의 면면과 함께 각 작품의 소재 또한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예술단은 “한국적 소재의 창작뮤지컬 개발사업을 통해 국립예술단체로서 창작자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며 문화 한류를 대표할 창작콘텐츠발굴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위축된 공연 창작활동 활성화에 기여하는 동시에 소재 선정부터 작품개발과 본 공연의 순차적 단계를 거친 완성도 높은 창작 콘텐츠를 통해 관객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