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전통시장을 돌며 점포에 침입해 물건과 현금 등을 훔친 30대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부산진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상습절도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9일 0시 13분쯤 부산진구 부전시장 한 마트 출입문을 드라이버로 파손한 뒤 침입해 현금 등 70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보안 시설이 취약한 전국 재래시장을 돌며 11회에 걸쳐 1220만원상당을 훔쳤다.
현재 파악된 곳만 부산 3곳, 수원 2곳, 대전 3곳, 울산 1곳, 광주 2곳 등이다.
경찰은 피해 신고를 접수한 뒤 강력팀으로 꾸려진 전담수사팀을 투입해 폐쇄회로(CC)TV 등으로 동선을 추적, 모텔에 투숙 중이던 A씨를 검거했다.
검거 과정에서 현금 등 피해품 400만원도 압수했다.
경찰은 A씨가 비슷한 범죄를 더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