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2000만 달러 투자유치

입력 2021-02-16 09:35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경자청)과 부산시가 외국인 투자기업인 부산케이블앤엔지니어링으로부터 2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향후 5년간 360여 명의 일자리와 부산항 신규 물동량 창출이 기대된다.

경자청은 지난 15일 부산케이블앤엔지니어링과 지사외국인투자지역 입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부산케이블앤엔지니어링은 올해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3만8628㎡ 부지에 신규 공장 건립을 추진한다.

부산케이블앤엔지니어링은 중국 화통케이블그룹이 100% 투자해 2019년 설립한 외국인 투자기업이다. 화통케이블그룹은 통신, 해양플랜트, 전기차 등에 들어가는 산업용 케이블 생산 기술 보유 기업으로, 중국 기업과 GE 에릭슨 등 글로벌 기업에 산업용 케이블을 공급한다.

새로 설립하는 공장에서는 알루미늄 전력케이블을 제조하고, 향후 전기자동차 부품과 광통신용 케이블도 생산할 예정이다. 부산케이블앤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신규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현재 83명의 고용 인원이 앞으로 5년간 꾸준히 늘어 450여 명으로 늘어날 계획이다.

또 지사외국인투자지역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부산 신항을 통해 외국으로 수출되면서 부산항 물동량 증가에도 이바지할 전망이다.

경자청과 시는 투자를 유치하려고 부산케이블앤엔지니어링을지속적으로 방문해 협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부산케이블앤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월 중국 본사로부터 사업 추진을 승인받았다.

김승일 부산케이블앤엔지니어링 한국지사장은 “경자청과 부산시의 긴밀한 협력과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마련되는 신규 공장을 기반으로 화통그룹의 자본과 기술이 한국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승철 부산진해경자청장은 “향후 부산케이블앤엔지니어링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적의 행정 지원으로 투자 결정에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