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만난 아들이 박세혁에게 한 말 “아저씨?”

입력 2021-02-16 06:34 수정 2021-02-16 10:46

‘우리 이혼했어요’ 박세혁이 2년 만에 아들과 재회했다. 박세혁의 아들은 아빠에게 ‘아저씨’라고 불러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에서는 박세혁이 전처 김유민, 아들 민혁이와 재회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김유민과 마주 앉아 눈치를 보던 박세혁은 아들 민혁이가 집에 있느냐고 물었다. 이어 박세혁은 “여기로 데려오는 건 불편하겠지? 집 밖에서 보기도 추워서. 내가 그 집(처가집)에 들어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라고 조심스레 언급했다.

이에 김유민은 흔쾌히 “지금 불러줘? 데리고 올게”라고 했다. 뜻하지 않게 아들과 만나게 된 박세혁은 아들을 보자마자 눈을 떼지 못했고 그런 아빠를 민혁이도 빤히 바라봤다. 민혁이는 아빠의 춥냐는 질문에 ‘추워’라고 답했지만 누구냐는 질문에는 쉽게 답하지 못했다. 박세혁은 민혁이 태어난 지 5개월 만에 김유민과 이혼했고 곧바로 군에 입대했기에 2년가량 만나지 못했다.

누군지 아느냐는 거듭된 질문에 민혁이는 “아저씨”라고 답했다. 당황한 박세혁은 “아저씨야?”라고 되물었고 다른 말을 하지 못했다. 김유민도 착찹해했다. 김유민은 “갓난아기 때 얼굴 있어? 그대로야?”라고 물었고 박세혁은 “그대로다. 예전에 많이 울더니 이제는 안 우네”라며 기특해 했다.

박세혁은 아들을 휴대폰으로만 담다가 김유민의 “안아 봐”라는 말에 용기를 냈다. 박세혁은 아들을 제대로 안지도 못했고 “얼굴 마주 보면 울 것 같은데”라고 걱정했다. 박세혁은 김유민의 도움으로 아들을 안았고 아들은 울지 않고 아빠 옆자리로 가겠다고 말했다.

김유민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박세혁이 민혁이 아빠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으니까 앞으로는 좀 더 편하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박세혁은 “2박3일이 짧아서 좀 아쉬운 것 같다”는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