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파티가 자랑인가” 차웅기, 대학 단톡방서 일침

입력 2021-02-15 22:18
TOO 인스타그램, 온라인 커뮤니티

그룹 TOO 멤버 차웅기가 5인 이상 집합 금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술파티’를 벌이려 했던 대학 동기들에게 일침을 날려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현재 난리 난 성남 모 대학 21학번 단톡방’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이 게시글에는 한 대학교 학생들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캡처본이 첨부됐다. 차웅기는 이 대화방에서 술자리에 참석할 학생들을 모집한다는 공지를 지적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여기는 ○○○ 21학번 단톡방인데 선을 넘는 과한 언행이 많으신 것 같고 건대입구에서 스무명 가까이 모여서 술 파티를 하는 게 이리 봐도 저리 봐도 자랑할 일이 아닌 것 같다”라고 비판했다.

차웅기의 지적에 대화방에 있던 학생들은 “그래서 본인이 하고 싶으신 말씀이 뭔가요?” “웅기님도 오실래요? 등 비꼬는 투의 반응을 보였다. 차웅기는 이에 “하고 싶은 말은 다 했다”면서 “괜히 다섯명 이상 모이지 말라고 하는 게 아닐 텐데 술 마시러 오라고 권유하고 다 같이 가자고 하는 게 좀 그렇잖아요”라고 답했다.

차웅기의 이같은 일화가 알려지면서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그를 응원하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TOO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도 “대학 단톡방에서 그런 말을 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대단하다” “또래들 사이에서 튀는 발언을 하는 게 어려운데 용기 내서 잘못을 집어준 거 정말 감사하고 속이 시원하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차웅기는 2007년 SBS 드라마 ‘왕과 나’의 아역으로 데뷔했다. 지난해 Mnet ‘투 비 월드클래스’를 통해 결성된 보이그룹 TOO의 멤버로 활동 중이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