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끈 부여잡는 KB스타즈…박지수 버티고·심성영 3점포 가동

입력 2021-02-16 06:00
청주 KB 스타즈 심성영이 15일 부산 스포원파크 BNK센터에서 열린 2020-2021 KB 리브 모바일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부산 BNK 썸과의 원정 경기에서 3점 슛을 시도하고 있다. WKBL 제공

청주 KB 스타즈가 2연패에서 탈출하면서 리그 우승을 위한 끈을 놓지 않았다. 박지수는 더블더블을 해내면서 팀의 기둥 역할을 했고, 심성영과 허예은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KB 스타즈는 15일 부산 스포원파크 BNK센터에서 열린 2020-2021 KB 리브 모바일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BNK와의 원정경기에서 66대 55로 승리했다. KB 스타즈는 2연패를 탈출하면서 20승 8패를 기록해 1.5경기 차로 벌어졌던 선두 아산 우리은행 위비와의 격차를 1경기 차로 좁혔다. BNK 썸은 7연패의 늪에 빠졌다.

KB 스타즈 박지수는 17득점 18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블락도 7개를 기록하면서 경기의 제공권을 장악했다. 가드 심성영은 후반에만 3점 슛 3개에 더불어 17득점 5어시스트를 해내면서 승리에 기여했다. 포워드 김민정도 특유의 돌파로 17득점 5어시스트를 해냈다.

1쿼터 초반 BNK가 9-0까지 격차가 벌리면서 먼저 기세를 잡았다. 하지만 양 팀 모두 부진한 득점을 보였다. BNK썸은 노현지와 이소희가 합작으로 1쿼터 11득점을 했지만, 팀 전체를 봤을 때 필드골 성공률 단 28%를 보이며 부진했다. KB 스타즈도 김민정과 박지수가 합작한 11득점을 제외하고는 다른 선수들이 모두 침묵하면서 필드골 성공률 29%를 보였다. 박지수의 압도적인 키에도 불구하고 리바운드도 BNK 썸에 비해 단 2개 앞섰다.

2쿼터에는 양측 모두 슛이 나아져 팽팽한 모습을 보였다. 그 와중에 KB 스타즈의 3점 슛이 빛을 발했다. BNK썸이 3점 슛 2개 시도 중 단 한 개도 성공 못 하는 동안 KB스타즈 허예은과 최희진이 3점 슛 한 개씩을 만들어내면서 격차를 벌렸다. 여기에 2쿼터 4득점으로 부진했던 박지수가 자유투 2개를 만들어내면서 2쿼터 종료까지 4점 차를 만들어냈다.

KB스타즈가 3쿼터에 빛을 말했다. 전반전에 침묵하던 심성영이 3점 슛 2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시키고 돌파까지 만들어내면서 레이업 2개를 더했다. 심성 영은 3쿼터에만 10득점을 해냈다. 여기에 박지수가 2대 2게임에서도 살아나면서 7득점을 더했다. 허예은도 3점 슛을 하나 더 추가했다. BNK썸은 번번히 박지수의 블락 등 KB 스타즈의 수비에 공격이 막히면서 필드골 성공률 단 24%만을 보였다. KB스타즈는 BNK썸과 3쿼터에만 13점 차를 만들어냈다.

4쿼터에 BNK썸 선수들이 합작하여 19득점을 몰아치며 추격을 시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반면 KB 스타즈 심성영은 4쿼터에만 3점 슛 1개를 포함해 7득점을 더 몰아붙이며 BNK썸의 추격을 저지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