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보일러 아산 공장 관련 42명 집단 감염

입력 2021-02-15 21:21
15일 귀뚜라미보일러 아산공장에서 직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충남 아산의 귀뚜라미보일러 제조 공장과 관련해 4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15일 긴급 브리핑에서 “해당 기업체 관련 확진자는 이날 오후 7시 현재 총 42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아산시 6명, 천안시 26명, 대구시 2명, 춘천과 경산 각각 1명씩이다.

앞서 이 공장 근로자 1명(천안 850번)이 지난 13일 코로나19에 확진된 이후 같이 근무했던 직원에 대해 전수 조사가 실시됐고, 14일 아산 289번과 290번 등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가족도 각각 1명씩 양성 판정을 받는 등 이날까지 감염자가 잇따랐다.

확진자는 F동 보일러 생산라인 1, 2층에서 나왔으며, 외국인 근로자도 다수 포함됐다.

이에 시는 15일 오전 해당 공장에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전직원(655명)에 대한 전수 조사를 마쳤다. 검사 결과는 오는 16일 오전에 나올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해당 공장을 폐쇄하고 종사자 전원에 대해 자가 또는 기숙사 등에 격리 조치했다. 공장 내 근로자들이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오 시장은 “확진자 대부분이 인근 지자체에 살고 있으며, 외국인 근로자도 다수 포함돼 있다”면서 “접촉자와 동선에 대해 심층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