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내일 국토부 업무보고…2·4 부동산대책 점검

입력 2021-02-15 17:30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11일 오전 경기 화성시 LH 임대주택 100만호 기념단지인 동탄 공공임대주택에서 살고 싶은 임대주택 현장점검에 나서 김현미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 변창흠 현 국토부 장관과 함께 단층 세대 시찰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국토교통부를 대상으로 정부 부처 신년 업무보고를 받는다. 국토부의 2·4 부동산 대책을 포함해 부동산 시장 안정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6일 오후 3시 청와대 여민관에서 정부세종청사를 영상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국토부 신년 업무보고를 받는다. 18개 정부 부처 가운데 비대면 방식의 직접 보고는 이번이 세 번째다. 마지막 신년 업무보고다.

앞서 외교·통일·국방부 등 외교안보 부처 장관들은 지난달 21일 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계기로 대면 업무 보고를 했었다. 보건복지부·식약처·질병관리청 등 코로나19 유관부처는 지난달 25일 화상 회의 형태로 직접 보고한 바 있다. 나머지 부처들은 서면 형태로 업무를 보고했다.

이번 국토부 업무보고에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홍익표 당 정책위의장, 진선미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신임 국무위원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외부 전문가들도 참석해 정책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정성봉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지방권 광역철도망 활성화 필요성을, 김범준 한국통합분류협회 전무이사는 물류산업 첨단화와 일자리 정책 연계성을, 이제선 한국도시설계학회장은 체계적 도시계획을 통한 주택공급 확대 효과를 각각 발제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번 업무보고 주제를 ‘집 걱정은 덜고, 지역 활력은 더하고, 혁신은 배가되는 2021년’으로 정했다. 변창흠 국토부 장관은 문 대통령에게 주거혁신을 통한 포용적 주거안정 실현, 지방과 수도권이 상생하는 국가균형발전, 선도형 경제 도약을 위한 국토교통 산업 혁신, 국토교통 현장 속 국민생명 지키기 등 4대 핵심 과제에 대해 보고할 전망이다.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국토부는 지난 4년간의 주요 핵심 과제들에 대한 추진 성과를 보고하고 평가하며, 2021년에 역점으로 추진할 핵심 과제 등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내일 업무보고에서는 2·4 부동산 대책 가운데 수도권 30만호, 전국 80만호 규모 공급 방안에 관한 후속조치 등의 내용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