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탓에 모습을 감췄던 한국 탁구가 2020 도쿄올림픽에 대비하고 탁구 팬들의 갈증을 해소하고자 남자 국가대표 스타들과 동호인들이 함께 즐기는 올스타전을 연다.
대한탁구협회는 15일 “19일부터 21일까지 경기도 수원의 광교씨름체육관에서 ‘수분충전 링티 코로나19 극복 올스타 탁구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탁구 국가대표 스타들과 유망주에 동호인까지 함께 출전해 16강 토너먼트로 기량을 겨루는 대회로, 장우진(미래에셋대우), 이상수, 안재현, 조대성(이상 삼성생명), 정영식(국군체육부대) 등 한국 남자탁구 최상위 랭커들이 총출동한다.
준결승까지 각 경기와 3~4위 결정전은 5세트 경기로 펼쳐지며, 결승전은 7세트다. 우승한 선수는 5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탁구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이벤트 경기도 21일 열린다.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쳐 금메달을 따낸 추교성(여자대표팀 감독)-이철승(삼성생명 감독) 조가 유남규-김택수(이상 탁구협회 부회장) 조와 ‘응답하라 1994’라는 이름으로 리턴 매치를 갖는다.
다만 계획됐던 여자부·혼합복식 경기는 여자부 부상 선수 발생 등으로 이번엔 열리지 않는다.
탁구협회 관계자는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가상 경기를 펼쳐 대표팀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코로나19 탓에 침체된 국민들과 탁구 팬들에게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이번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회는 유튜브 채널 KTTA TV와 네이버, 아프리카티비 등에서 생중계된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