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이 AI로봇을 활용해 어르신 돌봄서비스에 나선다.
의성군은 홀몸 어르신 정서 지원, 응급 상황 대처 등을 위해 인공지능(AI) 로봇을 활용한 비대면 돌봄서비스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노인 맞춤 돌봄 이용자 가운데 치매나 우울증이 있거나 거동이 불편한 30명을 선별해 앞으로 3개월 동안 시범으로 서비스한다. 따라서 이날 로봇 사용 방법, 준수 사항 등을 교육 받은 돌봄 생활 지원사들이 이를 어르신들에게 전달했다.
이번 AI 로봇은 음성 인식만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게다가 정서 지원, 긴급 구조 요청 기능, 감성 대화, 뇌 활동 놀이, 약 복용 관리, 위급상황에 바로 대응하는 24시간 돌봄 지원 등 갖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군은 AI 로봇이 애교를 부리고 노래도 불러주는 등 가족 못지않은 어르신 말벗이 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위급 상황 때 앱으로 보호자와 생활 지원사에게 이를 알려 안전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본다.
김주수 군수는 “AI 로봇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어르신을 돌볼 수 있고 코로나19와 같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도 활용할 수 있어 가치가 높다”며 “더 많은 어르신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의성=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